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일단락…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한투
  • 권소윤 기자
  • 등록 2025-03-04 12:30:5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권소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4일 티웨이항공(09181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만큼 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3500원으로 하향했다. 티웨이항공의 전일 종가는 2510원이다.


티웨이항공 매출액 비중 [자료=티웨이항공 3분기 보고서]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운임 하락과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손실 609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며 “유럽 노선 취항으로 국제선 공급(ASK)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LCC(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공격적인 확장을 시도했으나, 이에 따른 운임 하락(16%)이 수익성에 부담이 됐다”고 평가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기재 7대를 추가 도입,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기재 순증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고운 연구원은 “전쟁이 지속되며 러시아 상공을 통과하지 못해 A330-300 기재를 유럽 노선에 투입할 수 없게 됐고, 대신 도입한 A330-200은 좌석 수가 100석 이상 적어 수익성이 예상보다 악화됐다”며 “항공기 제작사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며 기재 수급 문제도 겹쳐 규모의 경제 달성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적자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4분기 정비충당부채 관련 환차손까지 대규모로 발생하며 손실 폭이 더욱 확대됐다.


다만,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최고운 연구원은 “지난주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홀딩스(티웨이항공 최대주주) 지분 46.3%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며 “유럽 노선 적자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 올해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대명소노의 티웨이 인수 배경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대 국적사 합병으로 FSC(풀서비스 항공사) 한 자리가 공석이 되는 기회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현재 적자는 성장통”이라며 “오는 3분기 여름 유럽 여행 성수기를 맞아 실적 반등의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장거리용 기재 추가 도입과 함께 양대 국적사 통합으로 운임 안정화가 기대된다”며 “실적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지만, 하반기 실적 반등과 최대주주 변경을 고려하면 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 종전 시 유럽 노선 수혜, 에어프레미아와의 시너지 가능성 등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릴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티웨이항공은 2003년 국내 최초 저비용항공사(LCC)인 충청항공을 모태로 한성항공을 거쳐 2010년 설립됐다. 2011년 국제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을 취득하며 국내 및 국제 항공 여객운송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B737-800(NG) 27대, B737-8(MAX) 2대, A330-300 3대, A330-200 1대를 포함해 총 33대의 항공기를 운영 중이다.


티웨이항공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 버핏연구소]

vivien9667@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TCC스틸, 1Q 업황 부진 2026년부터 본격 성장...긴 호흡 투자하라-DB DB증권이 TCC스틸(002710)에 대해 과거 멀티플이 지나치게 높았기에 2026년 실적 추정치 하향은 정상적인 조정이며, 이에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가 멀었다는 점을 고려해 긴 호흡으로 접근을 추천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TCC스틸의 전일 종가는 2만600원이다.안회수 DB증권 연구원은 TCC스틸의 올해 1.
  2. [버핏 리포트] 대한전선, 고부가 수주 확대...초고압·해저 케이블 중심 '구조 전환' – 유안타 유안타증권은 18일 대한전선(001440)에 대해 초고압·해저 케이블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있고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이 가시화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개시했다. 대한전선의 전일 종가는 1만1470원이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전선은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중심 구조.
  3. [버핏 리포트] 카카오페이, 준수한 실적 기록…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핵심은 증권-신한 신한투자증권은 18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양호한 분기 실적은 예상되지만 단기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페이의 전일종가는 2만9750원이다.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1분기 매출액은 2031억원(YoY +15.2%), 영업손익은 12억원(적자 지속)으로 추정했다.임희연 연.
  4. 현대지에프홀딩스, 복합기업주 저PER 1위... 1.16배 현대지에프홀딩스(대표이사 정지선. 005440)가 4월 복합기업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가 4월 복합기업주 PER 1.16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코오롱(002020)(1.86), 효성(004800)(2.07), KX(122450)(2.15)가 뒤를 이었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2조2036억원, 영업이익 10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5. [이슈 체크] 2025년 3월 글로벌 타이어 판매 동향 하나증권 송선재. 2025년 4월 18일.타이어 전체 판매의 20%/80% 비중인 OE/RE 판매가 3월 누적 기준 각각 YoY -1%/+4%를 기록하며 전체 YoY 2% 수준의 성장을 기록했다. OE 판매는 경제적/지정학적 이슈가 큰 유럽/북중미의 부진이 지속되는 반면, 정부 지원책 영향을 받는 중국에서의 증가가 이를 상쇄시켰다. RE 판매는 중국을 제외한 시장 전반에서 양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