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29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미국 라면 시장 내 점유율이 지난해 9.5%에서 올해 13.3%로 증가할 전망이고, 불닦볶음면 수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3만원으로 10% 상향했다. 삼양식품의 전일 종가는 110만6000원이다.
삼양식품 주요품목 매출 비중. [자료= HL홀딩스 사업보고서]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151억원(YoY +21.4%, QoQ -2.6%), 영업이익 1296억원(YoY +44.9%, QoQ -3.3%, OPM 25.2%)을 예측했다. 다가오는 7월 밀양 2공장 가동을 통해 불닭볶음면 생산 능력이 증가한다면 하반기 실적 성장이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밀양 2공장 가동 시 삼양식품의 CAPA는 연간 19억4000만개에서 26억3000만개로 35.6% 증가하게 된다. 이로써 불닭볶음면 수출이 더욱 가속화되고 수출 비증 증가로 ASP가 상승해 높은 수익성 또한 유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특히 밀양 2공장 가동 이후 미국 라면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현재 입점돼 있는 메인스트림 채널에서도 물량 부족으로 1분기 매출액 증가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수출 물량 증가 시 빠른 매출액 증가를 기대했다. 1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미국 유통 업체 입점률은 월마트 90% 중후반, 코스트토 50%대로 파악되는 만큼 밀양 2공장 가동 이후 추가적인 메인스트림 침투와 점포당 매출액 증가를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양식품은 유지공업과 식품도매업을 운영한다. 원주, 익산, 밀양 등의 공장에서 면, 스낵류, 조미소재 등을 제조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라면을 출시해 쌀 중심의 식습관을 변화시켰으며, 현재는 면류, 스낵, 소스, 냉동식품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삼양식품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