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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체크]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인상...한국 철강업계 일부 타격 전망 불가피
  • 김호겸 기자
  • 등록 2025-06-02 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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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연구소=김호겸 기자]

상상인증권 김진범. 2025년 6월 2일.


[출처 : pixabay]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스테인리스 싱크대, 가스레인지, 철제 경첩 등 다양한 철강 파생 제품도 관세부과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며, 오는 4일(현지 시각) 6월 4일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산업보호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철강제품에 대한 25% 관세 시행이 본격화된 3월 12일 이후 미국 철강업계의 가동률은 73.7%에서 77.6%로 상승했다. 


미국의 철강제품 수입물량은 1월 기준 279만톤(+20.5%)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관세의 직접적인 효과와 향후 정부 간 협상을 염두에 둔 상대국의 전략적 수출 통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국내 대미 철강 수출물량 역시 연초 이후 기존 쿼터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해외 기업의 현지 투자 계획 발표 역시 이어졌음. 대표적으로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Ascension Parish에 58억달러(8.5조원) 규모의 직접환원철(DRI) 기반의 전기로 일관제철소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Nippon Steel은 170억달러를 US Steel 인수 및 현지 설비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안보 및 공급망에 대한 우려는 황금 주(Golden Share) 부여 등과 같이 실질적인 통제권을 미국에 남겨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철강업계 입장에서 관건은 추가적인 관세의 현지 가격 전가 여부다. 지난 2~3월 미국 열연(+46.6%) 및 OCTG(+33.3%) 가격은 연초대비 급등해 관세 불확실성을 반영한 바 있다. 다만 금번 관세인상 영향에 따른 한국 철강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 후 경기침체 우려 본격화, 미‧중 통상 갈등 심화 우려로 4월 현지 핵심 자본재(국방, 항공 제외) 신규주문은 음(-) 전환했으며, ISM 제조업 PMI 역시 지속 악화 중. 현지 제품가격은 4월 이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관세 인상분에 대한 가격 전가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대형 철강업종 대비 미국향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형 업체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수입 의존도가 높은 OCTG 등 일부 품목은 추가적인 가격 상승의 여지가 존재한다고 판단된다.


[관심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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