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8일 산일전기(062040)에 대해 2분기 북미 송배전 전력망용 변압기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하반기부터는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22% 상향했다. 산일전기의 전일 종가는 7만3200원이다.
산일전기 주요품목 매출 비중. [자료= 산일전기 사업보고서]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일전기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134억원(YoY +50.7%), 영업이익은 423억원(YoY +72.6%)으로 컨센서스(1127억원, 403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단가 지상변압기 수요 확대와 1분기 북미 선적 지연분의 반영, 원자재 매입처 다변화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다.
기존 1~2곳의 원자재 공급선에 의존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다수의 매입처 확보로 가격 협상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기능을 유지하면서 자재 투입을 줄이는 설계 고도화를 통해 추가적인 원가 개선 여지도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작년 57.1%(YoY -6.6%p)에서 올해 52.9%(YoY -4.2%p)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 2월부터 가동된 2공장이 북미향 변압기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매출화까지 6~12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3분기부터 실적 반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1000억원, 내년 2000억원의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 현재와 같은 우호적인 수주 환경이 유지된다면 2027년 풀 캐파 도달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일전기는 산업용 변압기 시장에서 변압기 및 리액터의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력망과 신재생 에너지 관련 매출이 각각 46%, 51%로 전체 매출의 양축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확산에 따라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하며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요 증가와 에너지 효율화 관련 제품 개발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친환경 기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산일전기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