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19일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수출 여건 악화로 상반기 실적은 제한적이었으나 다음달 열연 강판 AD(반덤핑 과세) 예비판정을 기점으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4만원으로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25만9000원이다.
POSCO홀딩스 매출액 비중 [자료=2025년 POSCO홀딩스 1분기 보고서]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은 17조3000억원, 영업이익 6250억원을 전먕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의 제품 판매량은 832만톤(전분기대비 +2%)을 예상하나 설비 보수 및 수입산 물량 증가, 관세 부담을 비롯한 수출 환경 악화가 증가 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내수 가격은 유통시장 약세로 부진했지만 수출 가격은 열연 및 후판 중심으로 상승하며 전체 탄소강 ASP(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원재료 투입원가는 하락세를 보여 탄소강 스프레드(제품 마진)는 전분기대비 개선이 기대된다.
포스코 외 사업 부문의 점진적인 실적 회복도 기대된다. 이현수 연구원은 “지난 1분기 1150억원의 영업손실(포스코퓨처엠 제외)을 기록했던 에너지 소재부문은 리튬 생산법인들의 가동률이 점차 상승을 추정한다”며 “다만 리튬 가격 하락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전분기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철강은 이례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개월(4~5월) 중국 조강생산량(일환산)은 각각 전월 대비 4.3%, 2.6% 감소했다. 4월 수치가 감소는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고 2개월 연속 감소는 2005년 이후 처음인 만큼 이례적인 결과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3월 양회에서 철강 생산량 감축에 대한 언급 이후 현재까지 공식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2개월 중국 조강생산량 수치를 감안 시 이미 감산은 일부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이후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제품 스프레드는 개선중이나 제품 가격도 약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달 이후 감산 활동이 더 심화되면 제품 가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중국산 후판에 이어 중국·일본산 열연강판 AD 예비판정이 다음달 하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예비판정을 앞두고 중국산 수입량은 증대, 일본산 수입량은 감소하고 있다.
이어 “후판보다 이해관계자가 더 많아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지만 두 자릿수 이상의 관세율이 부과되면 국내 열연 수급 및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열연은 냉연 및 도금강판까지 그 영향이 확대될 수 있어 하반기 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을 마쳤다.
POSCO홀딩스는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주요 산업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철강 사업(포스코)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무역·건설·에너지 등을 포함한 친환경 인프라 사업(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도 운영하고 있다.
POSCO홀딩스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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