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국내 음료와 주류 업황이 좋지 않지만, 민생회복 소비쿠폰 수혜와 지난해 하반기 낮은 실적 기저로 인한 3분기 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전일 종가는 11만9200원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 소비 부진과 비우호적인 날씨가 롯데칠성 실적 및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2분기까지 영업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3분기부터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칠성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확정된 국가 예산을 수정하거나 추가로 편성하는 예산)을 통해 10조3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원할 예정이고 긴급재난지원금 사례를 고려하면 롯데칠성 실적과 관련이 높은 대중음식점과 편의점으로 약 28% 수준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코로나19와 달리 집합금지 명령이 없는 만큼 해당 효과는 더 클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실적 기저도 낮은 만큼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273억원(전년동기대비 +3%), 527억원(전년동기대비 -13%)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국내 음료와 주류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 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연결 실적에서 비중이 높은 국내음료 및 주류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 개선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와 달리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라며 “필리핀과 파키스탄은 지속적으로 높은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고 미얀마도 1분기에 일시적인 원재료 수급 이슈로 부진했으나 현재 해당 이슈가 정상화되며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칠성은 탄산음료, 커피 등 음료와 소주, 맥주 등 주류를 제조, 판매한다. 러시아, 중국 중심으로 음료를 수출하고 미국, 일본 중심으로 주류를 수출한다.
롯데칠성.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