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글로벌 도매판매 증가로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관세 영향과 미국·유럽 인센티브 증가로 눈높이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전일 종가는 21만7500원이다.
하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소는 25% 관세 부담, 관세 미확정으로 인한 불확실성”이라며 “25일 예정돼 있던 한-미 관세 협정이 잠정 연기되며 다음달 종료로 기대하고 있던 관세 불확실성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하늘 애널리스트는 “관세 협상 이후 25% 관세가 유지돼도 불확실성 해소만으로도 자동차 산업과 현대차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멈춰 있던 자동차 산업에서의 신규 투자와 부품 소싱이 변경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조2867억원(전년동기대비 +7.3%), 3조6016억원(전년동기대비 -15.8%, 영업이익률7.5%)”이라며 “국내, 미국,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도매판매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액을 시현했으나 영업이익은 우호적인 환율에도 관세 부과 시작 및 인센티브 증가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4월 3일부터 부과된 2분기 관세는 기존 재고 판매로 인한 수출 물량 축소로 온기로 반영이 안돼서 그 영향은 약 8280억원”이라며 “하반기 관세는 2분기보다 더 높은 수준일 것이기에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재료비, 가공비를 절감하고 인센티브와 가격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현대차의 관세 부담액은 25% 유지 시 올해 3조1000억원, 내년 4조5000억원”이라며 “15%로 절감 시 관세는 ’올해 2조6000억원, 내년 2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자동차부품, 철도차량을 제조, 판매하고 차량정비, 차량할부금융과 결제대행을 운영한다. 올해 1분기 차량부문 매출 35조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3위 제조사가 됐다.
현대차.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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