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28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연결 영업이익이 추정치에 부합했고,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수주 모멘텀이 여전히 많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유지'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전일종가는 6만5900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품목 매출 비중. [이미지= 두산에너빌리티 사업보고서]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2분기 실적인 영업이익 2711억원(전년동기대비 -12.5%)에 대해 밥캣 매출 감소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빌리티 부문의 매출액(2조3000억원)과 영업이익(924억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연초까지 지속된 중동 가스 발전 프로젝트 매출 인식 본격화로 외형 성장중이다. 또 고마진인 성장 사업(대형 원전, SMR, 가스 터빈 등)의 매출 비중이 4분기까지 전체의 약 80% 수준까지 확대돼 실적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상반기 누적 수주 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수주 목표치인 10조7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7조원의 추가 수주가 필요하다. 최규헌 연구원은 이 목표 달성에 있어 3가지 관전 포인트를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하반기 체코 원전 관련 수주 확정시 계약 금액 증액 가능성이다. 계약금 증액이 되고 잔여 수주까지 포함한다면 연간 수주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번째는 미국 소형 모듈형 원자로 전문 기업 뉴스케일 파워(NewScale Power)의 사업 행보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5월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기존 50MW 모듈을 개량한 77MW급 모듈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했다. OBBBA(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가 통과되며 사업의 법적 지원근거도 마련된 상황이라, 뉴스케일 파워가 잠재고객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계약을 맺을 지가 중요한 관전 요소다.
마지막은 가스 터빈 수출 관련 북미 보험 백서 발급이다. 이 백서를 기반으로 연내 데이터 센터 관련 대규모 수주 성과를 도출해낼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플랜트 EPC(설계, 조달, 시공을 통합한 일괄 수주 방식), 주요 발전 기자재 설계 및 제작과 서비스 산업을 영위한다. 현재는 탄소 중립을 위한 전기화와 데이터센터 구축 등 전력수요 성장에 대응하여 수소발전, 원자력 등 다양한 무탄소전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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