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는 전일 114.37 포인트(2.78%) 상승한 4221.87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28억원, 184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94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4.13 포인트(1.57%) 상승한 914.55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341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30억원, 32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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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국내 증시가 엔비디아의 ‘AI 동맹’ 모멘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코스피는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4220선을 돌파했다. 엔비디아의 블랙웰(B100) 공급과 삼성전자와의 AI 팩토리 구축 협력 등 인공지능 관련 호재가 이어지며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반도체주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 ‘11만전자(삼성전자)’, ‘60만닉스(SK하이닉스)’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도 1% 넘게 상승하며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특히 로봇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 이후 이어지는 ‘황효과’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방산 대표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각각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해 6%대 급등했다. 시장 예상치를 부합하거나 상회한 견조한 실적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미국 해운기업에 대한 제재를 철회하고, HD현대중공업이 페루 국영 조선소와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전해지며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일부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Fed)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약화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1,42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정치적으로는 지난 1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이 주목을 받았다. 공동 합의문은 없었지만 시진핑 주석의 11년 만 방한으로 한중 관계 회복과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한 달을 넘어서며 비농업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될 전망이다. 이에 경기 상황을 가늠하기 어려워진 점이 향후 증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미국은 현지시간 2일부터 서머타임을 해제함에 따라 이번 주부터 한국시간 기준으로 밤 11시 30분 개장, 다음 날 오전 6시 장 마감 일정이 적용된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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