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1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3분기 뷰티 부문 구조조정으로 인한 부진이 전사 실적 성장을 제한했고 이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의 전일 종가는 28만8500원이다.
손민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도 뷰티 부문의 전통 채널 재정비가 본격화되며 구조조정이 강도 높게 진행됐다”며 “LG생활건강은 사업 구조 전환과 성장 부진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으나 뷰티 부문의 적자 정상화 시점이 불확실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LG생활건강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5800억원(전년동기대비 -7.8%), 영업이익은 462억원(전년동기대비 -56.4%, 영업이익률 2.9%)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2.8%, 15.7% 하회했다”며 “국내 전통채널 재정비가 본격화되며 뷰티 부문의 부진이 전사 성장과 수익성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또 “뷰티 부문 매출액 4710억원(전년동기대비 -26.5%), 영업이익 -588억원(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을 시현했다”며 “면세 채널 구조조정 효과가 3분기에 온기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고 중국 지역의 적자 지속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반면 “HDB(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은 견조했다”며 “생활용품 부문 매출액 5964억원(전년동기대비 +4.1%), 영업이익 424억원(전년동기대비 +6.8%)으로 미국에서 닥터그루트, 일본에서 유씨몰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해외 매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료 부문 매출액 5125억원(전년동기대비 +2.4%), 영업이익 626억원(전년동기대비 +16.9%)을 시현했다”며 “3분기 성수기 효과에 더해 프로모션이 제한적으로 집행되며 평분기대비 높은 영업이익률(12.2%)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올해 연결 매출액 6조4128억원(전년동기대비 -5.9%), 영업이익 2546억원(전년동기대비 -44.5%, 영업이익률 4.0%)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1.4%, 9.4% 하회할 것”이라며 “뷰티 부문 적자가 4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으로 지속되며 이익성을 제약할 것이고 HDB와 음료 부문도 비수기에 진입하며 3분기대비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사업을 하는 LG그룹 계열사다. 부티 부문은 더후, 숨37˚, 오휘, HDB 부문은 엘라스틴, 페리오, 테크를 운영하고 음료 부문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를 생산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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