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3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내년 DDR5 마진이 HBM을 상회하며 수혜가 있을 것이고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 공급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31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 88조6000억원(전년동기대비 +17%), 영업이익 16조원(전년동기대비 +147%)일 것”이라며 “2021년 3분기 영업이익 15조8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특히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12조2000억원(전년동기대비 +320%)”이라며 “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전분기대비 DRAM +23%, NAND +7%)이 확대되고 엔비디아 최종 품질 검사를 통한 HBM3E 12단 제품이 전체 HBM 출하의 97%를 차지하며 고용량 eSSD 출하 증가로 NAND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 HBM4는 1c D램과 4nm 로직다이 적용으로 최고 속도와 저전력 성능을 동시 구현하며 공급사들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단가가 예상돼 향후 프리미엄 HBM4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삼성전자 PBR(1.4배)과 연초대비 주가 상승률(+93%)은 엔비디아 HBM 공급 지연으로 경쟁사들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며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내년 엔비디아 HBM4 공급망은 경쟁사 재설계 이슈로 삼성전자 HBM4 공급 점유율이 최대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삼성전자 HBM 출하량도 전년대비 +2.5배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과거 3년간 지속된 HBM 할인 요인이 할증으로 전환되는 동시에 컨벤셔널 D램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가 기대돼 향후 적정 시가총액은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컨벤셔널 D램 가격 상승으로 내년 DDR5 마진이 HBM을 상회해 수익성이 역전될 것으로 보여 전체 D램 생산능력의 70%를 컨벤셔널 D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직접적인 수혜가 있을 것”이라며 “엔비디아 루빈에 탑재될 HBM4는 경쟁사 재설계 이슈로 내년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 공급 점유율이 전년대비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여 향후 삼성전자는 컨벤셔널 D램과 HBM의 동시 수혜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내년 반도체 영업이익은 출하 증가와 가격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며 전년대비 3배 증가한 61조8000억원일 것”이라며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배 증가(전년동기대비 +108%)한 82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자·전기제품, 반도체통신기기 제조업체다. DX 부문은 TV, 냉장고, 스마트폰, DS 부문은 디램, 낸드플래시, 모바일AP, SDC 부문은 OLED 패널, 자회사 '하만'은 디지털 콕핏, 카오디오를 생산한다.
삼성전자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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