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19일 SK오션플랜트(100090)에 대해 내년까지 충분한 해상풍력 수주를 확보했으며, 신야드가 준공되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홀드(HOLD)'에서 '매수'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SK오션플랜트의 전일종가는 1만9100원이다.
SK오션플랜트 매출액 비중. [자료=SK오션플랜트 사업보고서]
허재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SK오션플랜트가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932억원(전년동기대비 +47.2%), 영업이익 193억원(전년동기대비 +27%)으로 시장 추정치를 19.7% 상회했다고 말했다. 특수선에서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시현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부문에서 매출액 820억원(전년동기대비 +32.5%)을 기록했다. 허재준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업스코핑, 체인지오더 등 일회성 이익 없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Formosa 4, 안마 해상풍력 매출의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한편 3분기 말 수주 잔고는 1조 297억원으로,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기대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완도 금일, 대만 WLCH, 태안 모노파일, 해송3 해상풍력 등이 있다"고 전했다.
특수선 부문에서는 매출액 1992억원(전년동기대비 +53.4%)을 나타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4~5%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특수선 건조 과정에서 수익성이 높은 구간에 진입하여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매각 관련 노이즈는 11월에는 완화될 것으로 봤다. 지난 9월, SK오션플랜트는 최대 주주 보유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디오션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그러나 협의 과정에서 경상남도가 반대하는 등의 이슈로 인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간을 기존 10월 내에서 11월 내로 4주 연장했다. 연장된 기간인 11월 내에는 관련 노이즈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후 사업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해양플랜트, 특수선 건조 등을 영위하고 있다. 경상남도 고성군 본사를 거점을 생산기지와 가공공장, 서울, 중국, 베트남 법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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