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아프리카 산지의 풍작과 미국의 상호 관세 철회로 코코아 가격 하락 압력이 확대됐다”며 “향후 가격 급등이 나타나더라도 코코아버터 대체유지를 활용할 수 있어 원가 상방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웰푸드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롯데웰푸드는 국내 초콜릿 시장 점유율 37.2%의 1위 사업자로, 제과 매출의 약 30%가 초콜릿류에서 발생한다”며 “코코아 가격 부담 완화 시 국내 제과 업체 중 마진 스프레드 확대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가 올해 6월과 2025년 2월 국내 초콜릿 가격을 각각 평균 12%, 9.5% 인상한 점에 대해 “내수와 해외에서 모두 가격 인상을 단행해 3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4분기부터 이익률 개선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인 인도 사업에 대해서는 “2025년 초 가동을 시작한 인도 푸네 빙과 공장이 올해 생산 안정화 기간을 거친 뒤 2026년 성수기부터 실적 성장에 본격 기여할 것”이라며 “돼지바·수박바·죠스바 등 국내 히트 제품도 현지 출시를 확대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도 빼빼로 해외 첫 생산라인은 이미 가동 중이고, 초코파이 3호 라인도 가동률이 90%를 넘는 만큼 추가 증설을 통해 해외 실적 기여도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2025년 매출액은 4조2160억원,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영업이익이 1860억원으로 32.2% 증가해 이익률이 4.2%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웰푸드는 자일리톨, 빼빼로, 가나, 몽쉘과 월드콘, 설레임, 스크류바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연구개발 강화 및 스낵 기술 도입으로 기술력을 축적하며 ‘스위트 에코(Sweet ECO)2025’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패키징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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