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게임株, 성장 키워드 「자사주」...매입 혹은 매도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0-31 15:41:2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성장 폭이 크게 줄어든 게임주들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자사주에 주목하고 있다. 주가하락을 해소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신작 개발 등에 쓰이기 위해 자사주를 매각하는 방법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형제회사인 게임빌과 컴투스는 최근 주가안정을 위해 나란히 자사주를 사들였다.

컴투스는 지난 5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가장 큰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다. 약 20만주에 해당하는 규모로 컴투스의 자사주는 기존 19만주에서 두 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약 42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했던 2008년 이후 이를 매각해왔으나, 주가 안정을 위해 대량 매입에 나선 모습이다.

게임빌도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30억원치를 사들이기로 하고 삼성증권과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의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13억원치의 자사주를 사들인 이후 5년만이다. 최근 5개월 동안 반토막 가까이 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조이시티, 웹젠 등도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조성원 대표이사, 김태곤 상무 등 조이시티의 경영진들이 최근 잇따라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조성원 대표는 이달 두 번에 걸쳐 자사주 1만여주를 취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의 자사주 매입이다. 김태곤 CTO(최고기술책임자)도 총 2만주를 취득해 보유주식을 14만주로 늘렸다.

조이시티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책임경영 강화와 함께 최근 조이시티의 사업실적이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어 시장과 주주들의 신뢰 회복에 힘쓰는 한편, 장기적으로 조이시티의 향후 기업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신호로 보인다.

웹젠도 지난 8월 말 50억원 규모의 자사주(31만주)를 취득키로 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당시 『단기간에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사의 기업가치가 평가절하돼 있다』면서 『주가 안정을 위해 경영진에서 검토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투자 자금 확충을 위해 자사주 처분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필요한 연구개발비가 늘어난 반면 매출은 쪼그라들면서 자금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드래곤플라이의 올 상반기 매출은 59억원으로 2014년 상반기 111억원, 2015년 상반기 71억원에서 하향 추세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었다. 2014년 41.3%에서 2015년 51%로, 올해 상반기에는 63%로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17일 드래곤플라이는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약 43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50만2,356주(3.4%)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밝혔다.

드래곤플라이는 수년전부터 VR게임에 대한 R&D 작업에 착수하고, 올해초에는 본격적인 VR 및 AR게임 개발에 뛰어 들었다.  현재 이 회사 대표 게임인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한 VR, AR게임을 비롯해 아케이드 VR 게임 등을 개발중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DL이앤씨, 하반기 주택 외 수주 확보 검증 남았으나 "현 주가 25%↑ 여력 충분"-상상인 상상인증권이 11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주택 외 수주 확보에 대한 검증은 하반기로 이연될 것, 특히 수주에 대한 실질적인 타격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2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 종가는 4만9550원이다.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9000억원(YoY -6.8%, QoQ +6.6%), 영.
  2. 일정실업, 자동차부품주 저PER 1위... 0.98배 일정실업(대표이사 고동수 김철환. 008500)이 7월 자동차부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정실업이 7월 자동차부품주 PER 0.9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티에이치엔(019180)(1.87), 삼보모터스(053700)(2.01), 화승알앤에이(013520)(2.21)가 뒤를 이었다.일정실업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 [버핏 리포트]JYP, 2Q 영업익 시장 기대치↑...저연차 IP 공백 스키즈·트와이스 매울 것 – 한화 한화투자증권은 10일 JYP(035900)에 대해 저연차 그룹인 NMIXX(엔믹스)가 본격적인 월드투어를 진행하기 전까지 고연차인 스트레이키즈(스키즈)와 트와이스가 공백을 매워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JYP의 전일 종가는 7만1000원이다.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4. [이슈 체크] 증권, 목표주가 상향하나...고려해야할 몇 가지 조건들 대신증권 박혜진. 2025년 7월 11일.지난 6월 보고서 발간 이후 증권주는 한달 만에 업종 지수가 22% 상승했다. 개별종목으로는 3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당사 커버리지 5사 평균 PBR은 0.9x까지 상승했다. 다만 이 시점에서 기대와 실체를 분별할 필요는 있다고 판단된다. 증권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5. [버핏 리포트] 롯데칠성, 내수 소비 개선•원가 부담 완화로 하반기 반등 가시화...목표주가 16만 – LS LS증권은 11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상반기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내수 소비 개선과 원가 부담 완화로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했다. 롯데칠성의 전일 종가는 13만2800원이다.LS증권의 박성호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 매출액 1조1234억원(전년동기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