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하만 인수...시너지 극대화 계획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11-16 12:11:4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82259_61865_1154

삼성전자가 미국의 오디오&전장(커넥티드 카) 전문 기업 하만을 80억 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전장사업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 계열사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통해 커넥티드카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인 하만의 인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주당 112달러로, 총액은 80억 달러다. 이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다.

하만은 시드니 하만 박사(Dr Sidney Harman)가 동업자 버나드 카돈(Bernard Kardon)과 협력해 1953년 설립한 회사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헤드셋, 소형 스피커보다 극장이나 야외에서 사용되는 초대형 스피커와 하이 파이(Hi-fi, 실내용 고급 오디오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

하만은 매출은 70억 달러, 영업이익은 7억 달러(직전 12개월 기준)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오디오& 전장 브랜드다. 매출 중 전장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5%이며,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의 수주잔고는 240억 달러 규모다.

또 하만은 세계 최초로 PC용 스피커를 생산한 JBL, 고급 헤드셋 및 마이크 브랜드인 AKG 등을 보유하고 있다. 카오디오에서는 이외에도 뱅앤올룹슨(B&O), 바우어앤윌킨스(B&W)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며 전세계 시장점유율 4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ini_cGqdZUSaXsFqNlN_99_20161115110104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를 통해 TV, 스마트폰, VR, 웨어러블 등에 하만의 음향 기술과 브랜드를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다. 또한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사업과 하만의 극장용 음향시스템(조명 포함) 사업을 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IT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전장(커넥티드 카) 사업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제작 경험이 없는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60년에 가까운 하만의 기술 노하우를 수혈한 것 역시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삼성전자의 부품 기술에 하만의 시장 노하우와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커넥티드 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다양한 영역에서 축적된 기술 및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하만의 전장사업 노하우와 결합됨으로써 혁신적인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리포트] 삼성SDI, 2Q EV향 이차전지 부진...매출액 둔화 우려 - LS LS증권이 4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2분기 EV향 이차향 이차전지 부진과 약 412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15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삼성SDI의 전일종가는 18만5300원이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자재료부문의 전기비 22%, 중소형 32%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사 매출액을 약 3조4000억.
  2. [버핏 리포트] 현대건설, 원전 사업 본격화로 경기 변동에 민감한 주택 사업 보완 – 유안타 유안타증권은 4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국내 주택 사업의 원가율 정상화와 글로벌 원전 수주 모멘텀이 맞물려 중장기 성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건설의 전일 종가는 7만3700원이다.유안타증권의 장윤석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7253...
  3. 위메이드플레이,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4.27배 위메이드플레이(대표이사 우상준. 123420)가 7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메이드플레이가 7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4.27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7.05), 엠게임(058630)(7.05), 웹젠(069080)(13.46)가 뒤를 이었다.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2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
  4. [이슈 체크] 2차전지 업종 주가 급등 배경 및 코멘트 신한투자증권 이진명. 2025년 7월 4일.금주 2차전지 업종 강세에 따라 SK이노베이션 +22%, LG에너지솔루션·엘앤에프 +11%, 삼성SDI +9%, SKIET +8%, 에코프로비엠 +6%, 포스코퓨처엠/롯데에너지머티 +5%로 시장(코스피/코스닥) 상승 대비 아웃퍼폼했다.주가 강세 요인은 섹터 순환매, IRA 우려 정점 통과(AMPC 종료 시점 유지),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이 .
  5. [장마감] 코스피 -1.99%↓(3054.28), 코스닥 -2.21%↓(775.80) 4일 코스피는 전일비 61.99포인트(-1.99%) 하락한 3054.28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73억원, 162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44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7.53포인트(-2.21%) 하락한 775.80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398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9억원, 793억원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99%...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