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추승수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AI 투자 위축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AI 투자 회수 가능성과 클라우드 수요를 고려하면 펀더멘털 훼손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규모 주주환원이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24만7500원이다.
삼성전자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틀간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AI 투자 위축 우려로 10% 하락한 24만7500원으로 마감하며 8월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며 "올해 AI 투자 확대에 따른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회사채 발행 증가가 미국 10년물 금리를 약 0.3%포인트 상승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국채금리 상승은 표면적 우려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 상승 자체보다 AI 투자가 현재의 금리 수준을 감당하면서 향후 수익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며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최근 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고려하면 AI 투자 회수 기간이 3년 이내로 단축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클라우드 생산능력(CAPA) 대부분이 오는 2028년까지 사실상 예약 완료되며 완판된 상황"이라며 "메모리 수요와 마찬가지로 올해 충족되지 못한 클라우드 수요가 오는 2027년으로, 수요의 도미노 현상이 최소 오는 2028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00년 이후 25년간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 대비 40% 이상 급락한 사례는 지난 2008년 47%, 지난 2022년 47%, 지난 2024년 44%, 올해 49% 등 총 네 차례"라며 "과거 세 차례 사례에서는 저점 형성 이후 1개월과 3개월, 6개월 뒤 주가가 모두 반등에 성공하며 중장기 주가 반등의 출발점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과 무관한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우려 때문"이라며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AI 투자의 조달비용을 높여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AI 투자의 3년 내 회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AI 조기 수익화가 금리 상승 우려를 완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삼성전자의 3개년 지난 2024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하는 정책을 고려하면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향후 대규모 주주환원은 삼성전자 기업가치 상승뿐 아니라 코스피 시장 전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끄는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전장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전자기업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사업이 실적의 핵심 축이며,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 장기공급계약 확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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