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강석원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DL이앤씨(375500)에 대해 2분기 주택을 비롯한 주요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플랜트와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 종가는 7만300원이다.
DL이앤씨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2분기 매출액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1594억원으로 26.3%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매출 감소는 플랜트 부문과 자회사 DL건설의 외형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플랜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했다. DL건설 매출도 15.4% 줄었다.
수익성은 개선됐다. 전사 매출총이익률(GPM)은 17.3%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23.3%에 달했다. 사업 부문과 회사 전반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하면서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송유림 연구원은 "2분기 주택 부문의 일회성 이익을 고려해 하반기 이익률은 상반기보다 낮게 예상했다"면서도 "하반기 플랜트와 주택 부문에서 도급금액 증액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여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수주 성과가 중요할 전망이다. DL이앤씨의 상반기 신규 수주는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연간 수주 가이던스의 절반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반기 수주 파이프라인은 플랜트 2조5000억원, 해외 인프라 1조원, 건축 데이터센터 2조원 규모다. 플랜트는 국내 1조원과 해외 1조5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증권사는 해당 사업들의 수주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와 약 150억원 규모의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다른 기술선에서도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추가 협업과 후속 사업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데이터센터에서도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DL이앤씨는 DL건설을 포함해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총 10건의 수주 이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룹 내부 물량인 캡티브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관련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DL이앤씨가 두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실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며 "소각을 전제로 한 55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도 주주환원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DL이앤씨는 주택과 건축, 플랜트, 토목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종합건설사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와 SMR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신규 수주 확보에 나서고 있다.
DL이앤씨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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