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추승수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 정책도 오히려 추가 메모리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를 중국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미국이 시장을 선도하고 중국이 성장을 가속하는 양강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은 아직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은 올해 55GW에서 오는 2030년 121GW로 2.2배 확대되고 중국도 같은 기간 40GW에서 80GW로 2배 증가할 전망"이라며 "미국에서는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가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중국에서도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주요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의 AI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과 중국의 AI 데이터센터 누적 투자 규모는 5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며 "양국의 AI 데이터센터 용량도 올해 95GW에서 오는 2030년 201GW로 2.1배 확대돼 연평균 투자 규모가 1800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AI 모델 고도화와 추론 수요 확대, 자체 AI 가속기 채택 증가까지 고려하면 AI 데이터센터의 양적 증설뿐 아니라 서버당 연산 성능과 메모리 탑재량 증가도 동시에 전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 정책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수요를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추가 수요를 창출하는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중국산 AI 가속기가 엔비디아 GPU 대비 연산 효율이 낮아 동일한 AI 연산량을 처리하기 위해 더 많은 가속기와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고성능 서버 D램에서도 CXMT와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4대 CSP가 삼성전자에 다년간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뿐 아니라 자체 개발 AI 가속기(ASIC)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외주 협력도 동시에 요청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향후 중국 AI 투자가 확대될수록 삼성전자의 수혜 강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를 중국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한다"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전장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전자기업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사업이 실적의 핵심 축이며,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 장기공급계약 확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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