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지원 기자] 키움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환율과 칩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3분기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27년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와 대형 OLED 출하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 10월 23일 종가는 7150원이다.
LG디스플레이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권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6조2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줄어들 전망"이라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591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수기 효과로 대형 및 모바일 OLED 출하는 견조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과 칩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률은 4% 수준으로 추정됐다. 대형 OLED 부문은 모니터와 프리미엄 TV 수요를 중심으로 견조한 출하가 이어졌으며, 감가상각 종료에 따라 준수한 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패널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글로벌 세트 업황 부진에도 견조한 출하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와 메모리 비중이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은 전년 동기 대비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이익률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IT LCD와 OLED는 하이엔드 수요 감소와 저부가 제품 축소 전략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외환차익으로 인해 영업외손익이 개선되며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환율과 칩플레이션에 따른 부담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칩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상승이 세트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세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국면"이라며 "낮아진 환율과 판가 인하 압력의 영향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기존 4분기 실적 추정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 15% 하향 조정했다.
다만 북미 주요 거래선의 출하는 견조하게 유지되며 실적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를 통해 물량이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대형 OLED도 모니터 중심으로 출하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7년 상반기에는 전년과 달리 지속적인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57배로, 과거 5개년 평균인 0.71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고점 대비 주가가 약 57% 조정되면서 세트 수요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권 연구원은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8.6세대 투자와 관련해 논팹(non-FMM) 방식의 필름(FliPP) 준비가 진행 중이며, 2028년 이후 도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세트 산업 내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이익 방어와 흑자 기조 유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으로는 인고의 시간이 이어지겠지만 대외 환경 변화 시 반등의 여건을 갖춰가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TV·모니터용 대형 OLED와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LCD 패널 등을 생산한다. OLED 기술 경쟁력과 고객사 확대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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