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총 상위 20개사 실적 사상 최대치...삼성전자·SK하이닉스 쌍두마차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1-03 09:39:2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실적은 개선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정보기술(IT)과 반도체, 인터넷, 화학, 자동차부품과 같은 다양한 업종에서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강세를 띌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시가총액 상위 20곳의 올해 총영업이익 합계 추정치(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93조4,000억원에 달한다. 2015년 73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83조원으로 늘어난 것에 그치지 않고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시가총액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황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업체 모두 반도체 호황으로 올해 수혜가 지속되는데다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3차원(3D) 낸드플래시의 경쟁력이 중요해지면서 해당시장 점유율이 높은 두 업체의 성장성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주가가 40% 넘게 오른 삼성전자는 올해도 여전히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꼽힌다. 작년 28조원의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는 35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의 이세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올해 최소 27조원에서 35조원 까지 예상되는데 하만 인수 효과까지 나온다면 36조원도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실적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연간 2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5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IT 대형주인 LG이노텍도 카메라모듈 사업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400~2,500억원대로 이는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총 상위 종목의 주가는 올해 첫 증시에서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SK하이닉스와 동부하이텍은 전날 대비 2.4% 이상씩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도 소폭 올랐다. 반면 실적이 호전되더라도 중국 사드 관련 업종인 화장품주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는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

반면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4.5% 이상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삼성SDILG화학도 각각 2%, 3% 하락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NPC, 포장재주 저PER 1위... 2.14배 NPC(대표이사 나창엽. 043150)가 4월 포장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PC가 4월 포장재주 PER 2.1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보판지(023600)(3.91), 대림제지(017650)(4.33), 대륙제관(004780)(5.25)가 뒤를 이었다.NPC는 지난 4분기 매출액 1048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7.42%, 117억원 감소했다(K-IFRS 연결)....
  2. [버핏 리포트]CJ대한통운, 1Q 부진은 일시적...유통-물류 환경 변화에 더 주목 – 한국 한국투자증권이 4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1분기 부진은 일시적이기에 유통-물류 환경변화에 주목해야 하고 올해 물류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가 앞당겨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의 전일 종가는 8만2900원이다.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
  3. [버핏 리포트] 씨앤씨인터내셔널, 목표주가 15% 이내로 축소 목표주가↓-DB DB증권은 4일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에 대해 실적 추정치 하향과 함께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15% 이내로 축소돼 투자의견을 유지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하향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전일종가는 3만7800원이다.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1분기 매출액은 663억원(YoY -8.17%), 영업이익은 59억원(YoY -41%)으로 추정했.
  4.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1Q25 실적 부진 전망에도 연간 성장 기대 - 현대차 현대차증권이 4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업종 내 최상위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DL이앤씨의 전일 종가는 4만1700원이다.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8518억원(전년대비-2%), 영업...
  5. [이슈 체크] 에너지 장비, OPEC+ 5월 증산 규모 확대 발표 DB증권 한승재. 2025년 4월 4일.올해 4월부터 자발적 감산 규모 축소를 시작한 OPEC+ 8개국(사우디/러시아/이라크/UAE/쿠웨이트/카자흐스탄/알제리/오만)은 지난 3일 JMMC 회의를 통해 5월 증산 규모를 기존 대비 확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증산 계획은 월평균 13.8만b/d씩 증산하는 수준이었다면 5월에는 3개월치에 달하는 41만b/d 증산으로 확대된다. 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