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리브영”의 확장이 CJ 그룹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까?(홍순화의 주식 톡톡)
  • 홍순화
  • 등록 2017-04-12 09:29:22
  • 수정 2024-02-13 18:07:4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올리브영”의 확장이 CJ 그룹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까?


최근 벗꽃 구경을 위해 가까운 남산타워를 찾았습니다. 타워 1층에 도착하니 눈에 띄는 매장이 보였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곳에는 어디나 위치한 “올리브영”이었습니다. 저도 이따금씩 이용하는 고객인 만큼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디서나 “올리브영” 매장을 찾기가 쉬워진 것 같습니다.


올리브영 매장 전경 [사진=구글 캡쳐]

올리브영의 확산은 H&B(Health&Beauty)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 또한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기업이 궁금해 졌습니다.


조사해 보니 H&B 시장 규모는 2013년 이래 2.5배의 성장을 이뤄 1조 5000억 원 수준의 성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보적 1위가 CJ 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이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올리브영의 전국 매장 수는 지난해 기준 790 곳으로 GS리테일의 왓슨스(128개), 롯데쇼핑의 롭스(90개)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올리브영은1000호점 개점이 멀지 않은 듯 보입니다.


올리브영은 최근 제주도에 ‘제주탑동점’을 개장했습니다. 쇼핑뿐 아니라 아티스트들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다양한 문화 강좌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올르브영은 지역마다 차별화를 둬 특색에 맞는 매장으로 꾸며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의 외형적 확장과 변화를 두고 ‘그룹 차원의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현재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회사는 ‘CJ올리브네트웍스’로, 2014년 12월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CJ시스템즈와 기존 올리브영을 운영하던 CJ올리브영이 합병해 탄생했습니다.


올리브영의 주식은 CJ 그룹이 55.01%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과장(17.97%•31만7627주)과 장녀 이경후 상무(6.91%•12만5960주)가 보유하고 있고, 조카 2명(이소혜, 이호준)도 각각 2.18%(3만9736주)를 갖고 있습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구조. [이미지=인베스트조선]

오너 3세들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주력 계열사에 대한 지분 보유율을 높여야 하는데 아직 상장하지 않은 CJ올리브테트웍스가 기업가치를 키운다면 추후 CJ㈜와 합병하는 식으로 지주사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따라서 CJ 올리브영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경영을 계속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현 정부가 환율 하락과 인플레이션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면 CJ그룹은 내수활성화 정책에서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무분별한 매장 확장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특정 지역에 매장이 너무 밀집할 경우 상권이 겹쳐 가맹점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인데 올리브영은 가맹점보다 직영점 위주의 점포 확대에 주력하고 있고 온라인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CJ그룹의 내적인 필요성과 외적인 시장 환경 조성이 CJ기업가치 향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좋은 투자 기회를 기대하며 올리브영과 관련된 CJ 그룹의 현재 주가와 외국인 매매 동향을 살펴봤습니다.


[기타 자료]


CJ-4


CJ-1

CJ-3

CJ-5

CJ-2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장마감] 코스피 0.40%↓(3472.14), 코스닥 1.29%↓(860.94) 24일 코스피는 전일비 14.05 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1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27 포인트(1.29%) 상승한 860.94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169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48억원 순매수했다.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
  4.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5.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