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평균 6% 성장」 베트남에 주목하는 한국 기업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8-01-30 14:54:5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제2의 중국」을 찾는 한국 기업이 늘고 있다. 그동안 한국 기업의 생산 및 수출 기지 역할을 해오던 베트남이 새로운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인구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2배인 1억명 수준으로 최근 베트남 경제 성장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은 베트남 내수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 국기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베트남향 수출액은 지난해 477억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8%대(8.3%)에 올라섰다. 

베트남의 수출 점유율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3번째로, 2015년부터 일본을 제치고 3위 수출대상국으로 올랐다. 베트남의 수출 점유율은 미국의 수출 점유율(12.0%, 686억달러)과 약 4%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수출액 규모로는 미국의 69.7%에 달한다.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우리나라 10대 수출국에 10위로 올라선 이후로 꾸준히 수출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5년 12월부터 베트남과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되면서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베트남

1990년대부터 포스코(005490)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는 저렴한 인건비,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정책 등 매력적인 요인들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최근 6%대에 이르는 경제성장률로 베트남 경제가 성장을 거듭했고, 국내 기업들은 최근 베트남 내수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진출한 기업 수는 약 60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같은 국내 금융업체들이 기업 투자에 맞춰 베트남에 진출했다. 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065150)과 락앤락(115390), CJ CGV(079160), CJ오쇼핑(035760), 하이트진로(000080) 등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한편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베트남은 두터운 젊은 인구층을 바탕으로 중산층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6%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정보기술(IT) 기기 고사양화 및 전자산업 성장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대 베트남 수출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조정 충분...SMR 수요 재확인 긍정적 - KB KB증권이 2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충분한 주가 조정 상태의 임박한 수주 모멘텀은 주가의 강력한 상승동력이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9000원을 '유지'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전일종가는 6만4600원이다. 정혜정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에너빌리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9000억원(...
  2.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3.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4. [버핏 리포트]롯데웰푸드, 2H25 국내 실적 개선… 해외 사업 모멘텀 부각 전망 – NH NH투자증권은 2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하반기에는 국내 실적이 개선될 것이고 국내 실적 안정화 후 해외 사업 모멘텀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1만4800원이다.주영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웰푸드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제품 ..
  5.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