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인공지능(AI)의 발달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되면서 로봇 시장의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가사·교육·쇼핑 등 실생활 및 서비스 분야에 로봇 활용이 늘면서 시장 성장세가 커지고 있다.
1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서비스 로봇 판매량은 전년(1420만대) 대비 38.5% 늘어난 196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로봇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20년에는 31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A는 『2020년 로봇 청소기와 돌보미 로봇 등 개인 서비스 로봇의 판매량이 전체(개인용·산업용·전문가용 등)의 99.1%를 차지할 것』이라며 『전문적인 영역으로 간주돼 온 로봇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대기업들은 이미 로봇에 대한 연구개발비를 확대하며 관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에 「로봇 하드웨어(HW)」라는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이는 사업부서 산하에 로봇 전담 조직을 구성한 것은 처음이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6월 최고기술자(CTO) 직속 조직으로 「로봇 선행연구소」를 신설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로봇 사업을 총괄하는 H&A(생활가전) 사업본부가 로봇 R&D(연구개발)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했다.
또 지난달 LG전자는 국내 로봇 개발업체 「로보티즈(Robotis)」의 지분을 10%(약 90억 원) 취득하는 등 관련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로봇 관련주들도 로봇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로봇 관련주는 로보스타(090360), 유진로봇(056080), 디에스티로봇(0907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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