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지난 9일 티웨이홀딩스(004870)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에 상장된 저가항공사(LCC)들의 지난해 잠정실적 공시가 마무리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티웨이홀딩스 등 저가항공사 3사의 지난해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 중국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해외 여행객 증가와 원화강세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가항공사 1위 기업인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13억원으로 전년 대비 7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3%, 46.9% 증가한 9964억원, 7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진에어도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 진에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5% 늘어난 9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3.4%, 86.3% 증가한 8884억원, 7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티웨이항공의 지분 81.02%를 보유하고 있는 티웨이홀딩스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8% 증가한 6128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무려 1070.4% 증가한 420억원을 기록했다.
저가항공사들은 중국 사드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확보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원화 강세로 외화 차입금이 많은 항공사들은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금액 규모가 줄어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한한령 해빙 무드가 조성됨에 따라 중국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원화 강세로 인해 한국발 수요가 증가해 항공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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