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마트폰 1대에 카메라 1대 들어가더니 이제는 2대」 듀얼카메라 확산으로 남몰래 미소짓는 옵트론텍
  • 홍지윤 기자
  • 등록 2018-03-05 12:13:0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홍지윤 기자] "불과 수년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1 대에 카메라 1개가 탑재됐는데, 이제는 스마트폰 1대에 카메라가 앞뒤로 2개씩 들어가네요. 자동차에는 카메라가 전후방 및 실내용으로 4대씩 들어갑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광학부품 전문기업 옵트론텍이 남몰래 미소짓고 있다. 듀얼 카메라란 스마트폰 뒷면에 내장한 카메라가 2개로 늘어난 카메라 모듈을 말한다. 각각의 카메라가 다른 부분을 촬영해 이를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하기 때문에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불가능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한 개의 모듈은 피사체의 초점을 잡고 나머지 하나는 주변 배경을 찍어 카메라 시야각이 한층 넓어지는 광각 효과가 대표적이다. 서로 다른 각도에서 수집한 화상의 위상차를 이용하면 3차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증강현실 도입의 필수 기기로 꼽힌다.

 

20170418_11736769

옵트론텍의 듀얼 카메라 제품. 사진 제공=옵트론텍

 

하나금융투자는 5일 옵트론텍(082210)에 대해 듀얼카메라 확산에 따른 필름필터 채용 증가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날 오후 12시 10분 현재 옵트론텍의 주가는 7000원이다.

옵트론텍은 광학 부품인 광학필터와 광학렌즈를 생산하는 업체로, 그 중 이미지센서용 필름필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필름필터 제품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중장기 성장동력으로는 밴드패스필터의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8%, 12.1% 성장한 1867억원, 1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2개의 광학필터가 채용되는 듀얼카메라의 확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거래선의 듀얼카메라 탑재율은 2017년 2.2%에서 2018년 15.8% 내외로 확대될 것"이라며 "중화권 업체들의 필름필터 침투율 확대 와 듀얼조리개 납품도 추가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듀얼 카메라를 적극 채택하면서 옵트론텍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프리미엄과 보급형 스마트폰 모두 싱글(1개) 카메라를 적용하고 있지만 3분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8부터는 듀얼(2개)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필름필터 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LG전자(종목홈)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향 물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의 G6에 필름필터 3개(후면 1개, 전면 1개)를 채택하고 있으며 옵트론텍이 전량 공급 중이다. G6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G5 대비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향 필름필터의 경우 삼성전기(종목홈)를 통해 공급된다. 삼성전기의 중국향 카메라모듈 매출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6490억원을 목표로 하는 만큼 옵트론텍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hjy@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3. CJ CGV, 3Q 매출액 5470억 전년比 34.9%↑..."CJ올리브네트웍스 시너지가 실적 견인" CJ CGV(대표이사 허민회, 079160)가 올해 3분기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5.2% 증가했다. 지난 6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4. 코웨이, 3Q 매출액 1.1조 전년比 9.2%↑..."동남아 매출이 성장 견인"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 021240)가 3분기 매출액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66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
  5. 네이버, 3Q 매출액 2.7조 전년동기 比 11.1%↑..."검색 및 광고사업 호조"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035420:NAVER)가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1%, 38.2% 상승했다.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광고 상품 개선 등으로 발생한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