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저평가주 시리즈] 55회 : 경방, 영등포 타임스퀘어 가치가 시총 훌쩍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8-03-05 15:09:2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구글 선호 출처로 추가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편집자주 : 「저평가주 시리즈」는 실적이 우량하면서 적정 가치 대비 낮게 거래되고 있는 기업의 경영 현황과 투자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현금, 부동산, 증권 등의 자산 가치가 풍부한 기업도 소개합니다. 철저한 분석과 「안전 마진」(Margin of Safety. 내재 가치 대비 싼 것)을 고려한 투자는 재산 증식과 성공 인생의 길잡이임을 제시하겠습니다]

 

[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한국거래소 상장 1호 기업. 그래서 주식 코드번호(000050)가 국내 상장사를 통틀어 가장 앞에 있는 기업. 한국인이 설립한 최초의 주식회사…

경방은 일제가 한국을 강점하던 1919년 김성수 동아일보 창업주와 김연수 삼양사 창업주가 전국을 돌며 1인 1주 공모 방식으로 자본금을 마련해 세웠다.  회사 이름은 '경성방직'이었고, 주식 2만주 모두가 한국인 소유였다. 주력 사업은 면과 실을 생산하는 면방업.  198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던 면방업은 인건비 상승으로 이제 사양 산업으로 전락한 상태. 경방은 어떻게 돼 있을까?

면방업의 사양화로 한때 어려움을 겼었던 경방은 이제 자산가치가 풍부한 기업으로 거듭나 있다.    

 

▶ 부동산 가치, 시가총액 훌쩍 뛰어 넘어

 

경방은 2006년 서울 영등포에 있던 방적 공장 부지에 복합 쇼핑몰 타임스퀘어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공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3년이 지난 2009년 9월 타임스퀘어는 오픈했다. 총면적 37만m²(약 11만 평, 쇼핑공간 30만 2,000m²)의 초대형 복합 쇼핑몰인 타임스퀘어는 오픈 6개월만에 총 방문객 3,500만명, 매출 4,8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서을시 서남부권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88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내부 전경. 사진 제공=경방.

 

타임스퀘어 쇼핑몰은 지하 2층, 지상 5층에 패션, 잡화 및 레스토랑, 라이프스타일, 카페 등의 다양하고 특별한 매장을 구비하고 있다.  이 복합쇼핑몰에는 신세계 백화점, CGV 영등포, 이마트, 교보문고, 아모리스홀, 주요 패션브랜드와 잡화, 식음매장 등 약 200여 개의 매장이 입점해있다.  이 가운데 백화점 사업부분은 (주)신세계, 호텔사업 부분은 매리어트호텔에 각각 경영을 위탁한 상태다.

이 결과 경방은 부동산 가치가 뛰어난 기업으로 변모했다. 타임스퀘어의 시가는 4,37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5일 현재 경방의 시가총액 3674억원 보다 많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방이 보유하고 있는 용인 공장(1906억원), 반월 공장(479억원), 광주 공장(230억원)의 시가를 감안하면 경방의 부동산 가치는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영등포 복합쇼핑몰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경방의 실적도 개선시켰다. 타임스퀘어 오픈 이전까지 1000억원대 후반이던 경방의 매출액은 이후 3000억원대로 증가했고, 흑자 전환했다.

 

▶ 인건비 저렴한 베트남으로 공장 이전해 원가 절감

 

경방이 영위하고 있는 면방업은 노동 집약 산업으로 과거 1970~80년대에 전성기를 이뤘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가중되는 인력난과 저개발 국가들로부터 수입되는 값싼 제품들로 인하여 경쟁력이 약화됐다. 이에 따라 국내 면방 산업은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경방은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20180305_054029

1970년대 방적 공장의 내부 모습. 자료:경방 홈페이지.

 

경방 베트남은 2008년 법인 설립을 했고 2013년 2월 공장 준공 및 3월 가동에 들어갔다. 베트남 현지에서 우수한 품질로 호평을 받아 지난 2016년 4월부터 2공장 증축을 완료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경방의 본사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442번지에 있고, 용인공장(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46)과 반월공장(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658), 광주공장(광주시 광산구 장덕동 977-1) 등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방직협회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국내방적설비(정방기) 보유 기준으로 경방은 점유율 10.87%로, 전방(000950)(21.40%), 태광산업(003240)(18.61%), 일신방직(003200)(17.83%), 국일방직(10.90%)에 이어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2110

국내 방적설비 보유현황. 자료:경방 2017년 3분기 보고서.

 

▶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 필요

 

타임스퀘어 오픈 이후 경방은 3000억원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300~4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추가적인 성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5

 

경방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9% 감소한 42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1%, 14.11% 줄어든 3608억원, 253억원으로 집계됐다.  경방의 매출구성은 섬유사업부 55%, 임대 및 백화점 사업부 45%로 구성돼 있다.

 

ksb@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KCC, 보유 삼성물산 주식의 특별배당 재배당...'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 삼성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KCC(002380)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한 주주환원 정책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만원을 유지했다. KCC의 전일 종가는 47만4500원이다.조 연구원은 "지난 20일 KCC가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며 "작년과 가장 큰 차이는 투자자산 매각 가능성을 명문화하고 삼성물산 특...
  2. [원자재] 런딘 마이닝, 칠레 폭풍 여파로 구리 생산 전망 하향 캐나다 광산업체 런딘 마이닝(Lundin Mining)이 칠레(Chile) 아타카마(Atacama) 지역의 연이은 겨울 폭풍으로 카세로네스(Caserones) 구리 광산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올해 구리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기상이변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 구리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런딘 마이닝은 카세로네스 광산의 2026년 연간 구...
  3. KCTC,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4.63배 KCTC(대표이사 류주환. 009070)가 8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KCTC가 8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4.6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로젠(033290)(4.75), 세방(004360)(5.15), 동방(004140)(6.39)가 뒤를 이었다.KCTC는 2분기 매출액 2909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7%, 5.4% 증가했다.지난 3개월 .
  4. [버핏 리포트] 나이스정보통신, KIS정보통신 인수 효과 본격화…결제·텍스리펀드 성장 기대 - LS LS증권은 나이스정보통신(036800)에 대해 KIS정보통신 인수 효과가 연결 실적에 반영되면서 향후 4개 분기 영업이익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의 전일 종가는 6700원이다.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나이스정보통신의 올해 3.
  5. [버핏 리포트] NHN KCP, 결제는 커지고 방식은 달라진다...'AI 자동결제' 상용화 '눈앞' - 신한 신한투자증권은 NHN KCP(060250)에 대해 신규 가맹점 유입과 해외 결제 성장으로 본업 성장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AI 에이전트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등 차세대 결제 인프라 준비도 구체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NHN KCP의 전일 종가는 1만4760원이다.김유민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