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뚜기에 밀리는 「왕년의 라면 명가」 농심, 권토중래하나?
  • 홍지윤 기자
  • 등록 2018-03-08 14:29:4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홍지윤 기자]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를 위협받던 농심이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 판가 인상까지 감안하면 연간 700억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국내 라면 점유율은 2Q17 52.4%→ 3Q17 53.9%→ 4Q17 55.6%→ 1Q18F 55.8%로 상승하고 있다. 농심 및 경쟁사의 프리미엄 라면 매출액이 분기 200억원 내외로 안착되면서 신제품 경쟁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을 앞세워 한 때 70% 이상을 장악하며 1위를 유지한 농심의 연간 시장점유율(닐슨코리아 기준)은 2015년 61.6% 이후 2016년(55.2%), 2017년(56.2%) 50%대에 머물렀고, 시장 2위인 오뚜기(007310)는 2015년 18.3%, 2016년 23.4%, 2017년 23.0%로 따라붙고 있다.

물량 기준으로 보면, 오뚜기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3년 연속 증가세이며 두 회사간 격차도 농심 52.0%, 오뚜기 25.6%로 더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심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는 배경이다.

농심 오뚜기

농심과 오뚜기. 사진=구글 이미지 캡처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3%, 4.0% 증가한 5846억원, 33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라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4.0% 증가하나, 스낵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백산수 매출액은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증가한 15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판가 인상(3월, 7.8% 인상) 감안시, 연간 700억원 이상 매출 시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평균판매단가가 올라오고 대형 신제품 히트가 줄어들면서 신라면 같은 농심의 기존 브랜드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며 "라면 신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지고 있어 이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 보다는 기존 브랜드를 확장하는 것이 비용을 제어하는 데 있어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hjy@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3. CJ CGV, 3Q 매출액 5470억 전년比 34.9%↑..."CJ올리브네트웍스 시너지가 실적 견인" CJ CGV(대표이사 허민회, 079160)가 올해 3분기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5.2% 증가했다. 지난 6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4. 네이버, 3Q 매출액 2.7조 전년동기 比 11.1%↑..."검색 및 광고사업 호조"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035420:NAVER)가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1%, 38.2% 상승했다.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광고 상품 개선 등으로 발생한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5. 코웨이, 3Q 매출액 1.1조 전년比 9.2%↑..."동남아 매출이 성장 견인"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 021240)가 3분기 매출액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66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