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 고율관세는 편파적』 한국 철강업계, WTO 제소 검토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8-03-09 12:48:3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수입산 철강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확정했다. 정부는 WTO 제소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미 수출액은 연간 8.8억 달러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무역확정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규제조치에 서명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차에 걸친 방미 설득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현재 미국 출장중인 김 본부장은 지난 7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우리측 입장을 설명하고 우려를 전달했다.

백운규 산업통상부 장관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수입을 부당하게 제한한 조치"라며 "미국 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대미 철강 수출에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강관류의 경우 상당한 다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범정부 차원에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함으로써 우리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철강

철강. 사진=구글 이미지 캡처

 

한국의 대미 수출에서 철강은 약 5.9%, 알루미늄은 약 0.3%의 비중을 차지한다. 철강의 대미 무역수지는 2009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한국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무역수지 흑자가 42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고 지난해에는 32억 달러 규모다. 알루미늄은 대미 교역에서 한국이 지속적 적자를 기록하는 품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모형 분석 결과 한국의 대미 철강수출 단가 1% 인상시 대미 철강 수출은 1.42% 감소될 것"이라며 "미국이 지정한 철강 품목에 25%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대미 철강 수출은 연간 약 8.8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철강 수출 손실에 따른 3년간의 국내 생산 손실분은 약 7조2300억원, 부가가치 손실분은 약 1조3300억원, 총 취업자 감소분은 약 1만4400명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은 추정했다.

철강 관세 부과가 중장기적으로는 부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제한적 영향만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논리가 경제적 실익을 압도한 결과"라며 "단기적으로 국내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강관을 빼면 제한적으로, 오히려 철강재 가격 상승의 수혜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는 철강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은 틀림없다"고 판단했다.

 

ksb@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SK텔레콤, 다소 부진하지만 매출 상승 가능성 높다...저평가 상태 - 하나 하나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기대배당수익률, 부담 없는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의 전일 종가는 9만3200원이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SKT의 연결영업이익은 537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연결 영업이...
  2. [52주 최저가] 마키나락스, 전일비 30.00% ↓... 현재가 5만4600원 22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마키나락스(477850)가 전일비 ▼2만3400원(-30.00%) 내린 5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마키나락스는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제조·플랜트 등 산업 현장의 데이터 분석과 운영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상장 이후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며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이.
  3. [버핏 리포트] HD현대중공업, 모든 사업 호조… EB 교환 물량 매도가 단기 하방 압력 주도 – 유안타 유안타증권은 8일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모든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지난달 발행된 교환사채(EB)의 교환 물량 매도가 주가에 단기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4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HD현대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69만3000원이다.김용민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
  4. [신규 상장 종목] 보원케미칼, 전일비 4.55% ↑... 현재가 4025원 22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보원케미칼(0010F0)이 전일비 ▲175원(4.55%) 오른 4025원에 거래 중이다.보원케미칼은 화학 소재를 기반으로 산업용 원료 및 관련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기업이다. 원재료 가격과 수요 산업 경기 흐름에 따라 실적과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이어 인벤테라(0007J0, 1만5760원, ▲40, 0.25%), 리센스메디컬(394420, 2.
  5. [버핏 리포트] 삼성전기, 패키지 사업부 보유로 경쟁력 부각...목표주가 '상향' - NH NH투자증권이 15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MLCC와 기판을 모두 보유한 삼성전기의 차별적 경쟁력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0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기의 전일종가는 102만4000원이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유통업체 대상으로 일부 MLCC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