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헌호 기자] 4월 수출이 1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관련업계에서는 수출 감소 원인을 기저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00억6000만 달러(약 53조5642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월간 수출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사진=픽사베이]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수출 감소는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수출액은 508억4000만 달러로 역대 4위의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당시 선박 수출이 일시적으로 호조를 보여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선박을 제외한 국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4% 증가하며 전반적으로는 수출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달 13대 주력품목 중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는데, 그 중 5개의 품목(반도체, 컴퓨 터, 석유화학, 석유제품, 일반기계)은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기저효과, 최종재 판매 부진, 경쟁 심화,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주력 수출품목중 6개 품목 수출이 감소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의 진용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했기 때문에 올해 5월 국내 수출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 둔화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며 『게다가 원가 상승, 환율변동성 확대, 주요국 수입규제 확대 등의 불안 요인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 양호한 흐름 이어갈 것』이라며 『유로존 제조업 PMI가 하락을 지속하는 등 비미국 제조업 경기 우려는 지속되고 있으나 글로벌 제조업 PMI는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며 확장국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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