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8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컨테이너 비용 상승 및 경쟁심화 등으로 합성고무 분야의 실적은 부진했지만,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등 화학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실적 전망치 하향으로 16만5000만원으로 하향했다. 금호석유의 전일 종가는 13만6300원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금호석유는 매출액 1조8279억원(전분기 대비 -1.3%, 전년 대비+21.3%), 영업이익 651억원(전분기 대비 -45.4%, 전년 대비 -22.7%)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당사 전망 및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라며 "합성고무 부문이 컨테이너 비용 상승 및 경쟁심화 등이 실적 부진의 주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미래전망에 대해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BR, 주로 고성능타이어, 기계부품, 방수포, 운동용품에 사용된다)의 가격은 높게 유지되는 상황이나, 원재료 가격을 감안한 스프레드(원유 가격과 정제 제품 가격의 차이, 제품 가격-원유 가격)가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급격한 개선을 기대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EPDM, 발전사업 등이 안정적 실적을 방어해주고 있고 , 합성고무 역시 흑자기조 자체는 유지하고 있기에, 화학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추이는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중국 경기부양효과가 수요개선까지 이어진다면, 주력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여지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금호석유는 합성수지, 합성고무, 정밀화학, 에너지, 건자재 및 기타 플라스틱을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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