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4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세계 장갑 수급이 개선되며 NB Latex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금호석유의 전일 종가는 14만2700원이다.
IBK투자증권의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6% 감소하고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현물보다 높은 부타디엔 투입가가 적용됐고 물류비가 급등했으며 전분기 대비 수출주에 비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천연고무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며 3분기에도 대체재이자 보완재인 범용 합성고무의 가격 호조세가 이어졌다”며 “동남아시아 장갑 업황의 반등으로 NB Latex 판가/수출 물량의 개선세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5% 증가할 것”이라며 “일부 플랜트 정기보수 및 비수기 효과에도 고가 부타디엔 투입이 해소됐고 운임 하향 안정화에 따른 물류비 감소 및 중국 부양책 확대로 인한 합성고무/합성수지/페놀 유도체/EPDM 수요가 개선된 것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NB Latex(23만6000톤), 에폭시수지(6만톤), MDI(20만톤), EPDM(7만톤) 등 전사 증설 프로젝트가 완료됐다”며 “향후 금호석유의 추가적인 재무구조 및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 장갑 시장은 공급 과잉 상황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비효율적인 생산 라인 합리화 및 통합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며 “Hartalega는 일부 라인을 차세대 통합 장갑 제조단지에 통합 운영하며 총 생산능력을 30% 줄였고 Top Glove는 각각 40억장 규모의 공장 2곳을 폐쇄했으며 Supermax, Kossan도 각각 30억장, 50억장의 생산능력을 스크랩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메이저 업체들의 설비 폐쇄 및 수요 개선으로 작년 53%까지 하락했던 세계 장갑 가동률은 내년과 내후년 각각 81%, 89%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NB Latex도 동시에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호석유는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CNT, 건자재, 에너지, 페놀유도체, 특수합성고무, 항만운영, 리조트 사업을 영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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