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홍지윤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광화문 사옥이 4180억원에 매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9일 종속회사인 금호사옥 주식회사가 서울 광화문 인근에 있는 금호아시아나본관을 독일계 자산운용사인 도이치제23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4180억원으로 양도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양사는 지난 3월 2일 금호아시아나본관 매각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후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금호사옥은 해산과 청산을 거쳐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주주들에게 잔여 재산을 분배한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매각 대금을 재무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약 2500억원의 순현금유입 및 약 1500억원의 손익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월과 2월에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2600억원을 신규로 차입하고, 3월에는 CJ대한통운 지분 매각을 통한 940억원의 현금유입에 성공했다. 4월에는 전환사채 1000억원 발행해 현재까지 454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이번 부동산 매각으로 2500억원의 순현금유입을 포함하면 올 상반기에 7000여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영구채 발행 등을 계획대로 실행해 올 상반기까지 유동성 이슈를 완전히 해소하고 하반기에는 영업실적 개선 및 재무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jy@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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