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서진시스템(178320)이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17일 오전 9시 3분 현재 서진시스템은 전일대비 9.23% 하락한 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3만1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서진시스템은 신주 266만1596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예정)은 1주당 2만6300원(16일 종가 대비 21.7% 할인)으로 총 약 700억원 규모다.
서진시스템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전액 시설자금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CNC머신 등 기계 설비 투자 500억원, 시설비 100억원, 제조설비 구축에 1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의 이동윤 애널리스트는 『증자 규모가 커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베트남 서진오토 신규공장 완공으로 신규사업(자동차 부품 등)의 생산능력과 기존 사업의 생산능력 추가 확보가 동시에 진행되어 증자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서진시스템은 전방 산업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생산량 증대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서진시스템 알루미늄 잉곳. 사진 = 서진시스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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