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노성훈 기자] 국내 자전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제조업체 삼천리자전거(024950)와 알톤스포츠(123750)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전거 시장은 연간 판매량 기준 2015년 200만대에서 지난해 170만대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자전거인구는 지난해 1300만명을 넘어섰으나, 최근 자전거 시장은 미세먼지 등 환경이슈 등으로 자전거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다. 여기에 올해 봄철 추위까지 겹치면서 시장 성수기인 3월에 자전거 판매량이 저조하면서 자전거 판매 업체들의 고민이 커졌다.
특히 업계 1위 업체인 삼천리자전거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61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삼천리자전거 측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얼어붙었다』며 『올해는 미세먼지와 봄철 추위까지 겹치며 시장 성수기의 시작인 3월 판매가 늘지 않은 것이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전거업계 2위인 알톤스포츠는 지난 2012년부터 전기자전거 판매를 시작한 이후 관련 법령 개정 등 전기자전거 시장이 커지면서 수혜를 입었다.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스마트 e-모빌리티 제품 판매수량은 약 14만5000대로, 지난해 약 8만5000대 대비 6만대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톤스포츠는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억원, 9233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알톤스포츠 전기자전거. 사진 = 알톤스포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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