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오뚜기(007310)와 삼양식품(003230)이 각각 4일과 5일에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라면 시장 점유율 1위인 농심(004370)의 주가 흐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뚜기의 주가는 전날 90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양식품 역시 전날 11만4500원까지 올라 1년 중 주가가 가장 높았고, 5일 장 초반 11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라면 판매량이 회복세를 접어들었다는 증권사 분석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대우이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오뚜기에 대해 『오뚜기의 라면은 신제품보다는 기존 제품 소비 증가가 예상되어 마케팅 축소와 마진이 상승할 것』이라며 『자체 브랜드 있는 HMR(냉동피자, 냉동밥, 컵밥 등)에서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배구조 개편을 지속하고 있고, 계열사 지분을 취득해 지분법 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며 『이익 배분 비율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오뚜기라면(지분 24.7%)의 종속기업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BNK투자증권의 한유정 애널리스트는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액은 1259억원(YoY +7.8%, QoQ -1.7%), 영업이익은 180억원(YoY +37.9%, QoQ +49.8%)을 기록했다』며 『수출 라면의 경우 중국 광군제 이후 재고 이슈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2Q17 이후 역성장세를 보여오던 내수 라면 매출액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18일 출시된 「까르보불닭볶음면」 판매 호조로 745억원(+33.0% YoY)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내수 라면 매출액을 기록했다』면서 『1분기 삼양식품의 내수 라면 시장점유율은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p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라면 3사. 사진 = 구글 이미지 캡처
그렇다면 라면 시장 점유율 2위와 3위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1위인 농심의 주가는 어떨까?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농심은 전일대비 0.14% 하락한 3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2월 14일 29만20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최근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이다.
농심 역시 내수 시장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모두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의 심은주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677억원(YoY +5.8%), 237억원(YoY +29.8%)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이익 개선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라면 매출액은 기존 코어 제품(신라면, 짜파게티 등) 위주로의 볼륨 성장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할 것』이라면서 『1분기 라면 매출 성장의 주요 원인이 코어 제품의 견조한 성장에 기인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동일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법인은 지난해 사드 부정적 영향 탈피 및 판가 인상 효과 기인해 전년 대비 20.0%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는 라면 업체들의 믹스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ksb@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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