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KMH아경그룹이 경남제약(05395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KMH그룹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아시아경제(127710)는 전일대비 29.93% 상승한 3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KMH하이텍(052900)도 26.94% 급등하며 1390원에 거래중이다. 이밖에 팍스넷(038160)(13.60%), KMH(122450)(2.78%) 등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경남제약은 언론·미디어 사업을 영위 중인 KMH아경그룹이 신규 최대주주 유치를 위한 공개 매각 인수·협상(M&A)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경남제약 측은 『우선협상자가 제안한 경영 투명성 제고 방안은 4개 상장 기업을 비롯한 23개 계열사의 경영 과정에서 축적된 그룹차원의 PMI 및 경영 투명성 확보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고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타당성이 매우 높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KMH아경그룹이 보유한 자금력과 내부통제시스템 및 언론 인프라가 경남제약에 더해지면 유통채널 확장, 중국시장 진출, 실버푸드 출시 등 사업에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제약 레모나. 사진 = 경남제약 홈페이지
한편 경남제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남제약은 1993년 설립되어 약품 및 원료의약품의 제조 및 도, 소매업과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주요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경남제약은 약국 유통용 품목으로 비타민군, 태반군, 건강식품군, 일반군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11개 지점을 통해 전국 1만여 약국에 제품을 유통, 판매 중이다. 대표 브랜드는 「레모나」, 「경남비타민C-1000mg」 등이 있으며, 태반군에는 「플라젠시아」, 인태반 드링크 「자하생력」 등이 있다.
경남제약은 최근 상장폐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경남제약을 이끌던 이희전 전 대표이사가 2014년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이 확정되면서 위기가 고조됐다. 여기에 경남제약의 현 경영진과 이 전 대표 사이의 갈등이 불거졌다.
또 지난 3월 한국거래소는 경남제약의 재무제표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감리 결과 매출액, 매출 채권 등의 허위 계상 등 회계처리 위반 사항을 적발돼, 3월22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고 5월15일 경영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했다. 상장폐지는 이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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