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오는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규모의 사업장에서는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최대 근로시간이 52주시간으로 줄어들면서 생산성 하락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이런 문제들을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키오스크 도입 가속화 등으로 해결할 것으로 전망되어,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 근로시간은 2069시간으로 OECD 국가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장시간 근로가 낮은 국민행복지수와 생산성 저하의 요인으로 지적하면서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52시간 근무제는 기존의 법정근로시간 40시간에 연장 근로시간과 휴일 근로시간을 합해 최대 12시간까지만 가능하게 된다.
근로시간 단축은 근로시간이 높은 서비스업과 제조업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과 인건비 상승에 대한 우려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게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민간고용의 86.1%를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으며, 대기업 생산 비중이 높은 제조업의 경우 300인 미만 사업장 고용 비율은 80.5% 수준이지만 서비스업 부문은 88.6%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건비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키오스크 도입 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하여 생산하는 공장으로,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센서(IoT)가 설치되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하는 업종인 서비스업에서 근로시간 단축은 키오스크 도입 가속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객을 직접적으로 접하는 요식업, 유통업 등에서 키오스크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최유준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 스마트 팩토리 구축수준은 생산이력, 불량품 관리 수준과 일부 공정을 자동화한 기초 단계가 대부분』이라며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연평균 11.2%의 성장세가 전망되며 근로시간 단축은 스마트 팩토리의 구축과 고도화를 가속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키오스크는 사업자 입장에서 인건비 절감,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기, 업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주문, 계산업무 대체를 위해 키오스크 도입은 경제성이 있는 선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을 제고하는 장비,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더존비즈온(012510)(중소기업용 솔루션 제공), 포스코 ICT(022100)(스마트 팩토리 사업 전개), 한국전자금융(063570)(무인자동화기기와 무인주차장 단말기 사업), 슈프리마(236200)(생체인식용 근태관리 장비와 시스템 제공) 등을 수혜주로 제시했다.
키오스크. 사진 = 구글 이미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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