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자산운용사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의 1분기 순이익은 1719억원으로 전년 동기(855억원) 대비 101.0%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1736억원) 대비 1.0% 감소했다.
운용관련 수수료수익 감소(-6.4%)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23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영업외수익은 89억원이었으며, 영업외비용이 99억원 감소하면서 영업외이익은 분기중 10억원이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수료수익은 60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4%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의 감소는 전 분기 연말 성과보수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고유재산을 운용하여 발생한 증권투자이익은 4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0% 증가했고, 판관비는 38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감소했다. 전분기 판관비에 연말 성과급 등이 반영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자산운용사 가운데 143개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79사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회사수는 전분기 대비 12사가 감소했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적자회사 비율이 42.3%에서 올해 1분기 35.6%로 감소하게 됐다.
자산운용사 중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는 147곳으로 이 가운데 42.2%인 62곳이 적자를 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적자를 낸 회사의 비율은 전분기 47.1%였으며 지난해 1분기에는 55.0%에 달했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1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2.2%로 전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4%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98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949조6000억원) 대비 3.3%(31조7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펀드수탁고는 497조2000억원에서 522조1000억원으로, 투자일임계약고는 452조4000억원에서 459조2000억원으로 각각 5.0%(24조9000억원)와 1.5%(6조8000억원)씩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업계 전체로는 양호한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나 전문사모운용사의 경우 적자회사 비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수익 기반 취약 회사의 재무현황과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ksb@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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