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한진그룹주가 탈세 혐의를 받는 조양호 회장의 검찰 출석과 실적 악화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동반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지난 28일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3.57% 하락한 2만7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만69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다른 한진그룹주 역시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한진(002320)은 전일대비 0.93% 하락한 2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진 역시 장중 한 때 2만1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진칼(180640)과 진에어(272450)도 각각 27일(1만6350원), 28일(2만4000원)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특히 한진칼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이달 들어 27.59% 하락했으며, 진에어(-15.89%)와 대한항공(-15.34%), 한진(-13.47%) 등도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진그룹주는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과 비리 의혹이 잇따르고, 비우호적인 유가·환율 환경으로 핵심 계열사들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최근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또 진에어는 미국 국적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불법으로 등기이사에 올린 것과 관련해 이번 주 안으로 국토교통부의 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급등과 달러 강세로 항공 계열사 실적 전망도 어두워졌다.
유진투자증권의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1.5% 감소한 3조600억원, 영업이익은 22.0% 줄어든 1298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하기도 했다.
사진 = 한진칼 홈페이지
kjg@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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