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노성훈 기자] 7월 포장재 업종에서 PER(주가수익비율)가 가장 낮은 기업은 한창제지(4.90배)다. 한창제지는 1973년 12월 6일에 설립하였으며, 만릴라 판지 및 백판지의 제조, 도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어 신대양제지(7.40배), 아세아(8.23배), 삼보판지(10.99배)가 뒤를 이었다.
국내 대형 제지업체들이 원화약세에 따른 환율효과와 주요 원자재인 국제 펄프가격의 하향안정세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고수익 지종인 산업용지·특수지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시도하는 등 체질개선에 나선 점도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대형 제지업체들의 이같은 수익성 개선은 지난해 원화약세가 지속되고 국제 펄프가격도 낮게 유지되는 등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상승곡선을 꾸준히 유지했다. 국내 제지업체 상당수가 생산량의 50~60%를 수출하는 만큼 환율이 오를수록 수익성 개선에 유리하다.
제지를 만드는 주요 원자재로 생산원가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펄프가격이 지난해 하향안정세를 보인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톤당 765달러던 국제 펄프가격(BHKP 기준)은 줄곧 내리막길을 걷다 12월말 톤당 650달러선까지 주저앉았다. 연초 대비 약 15%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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