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달 「스튜어드십 코드」(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 도입을 선언한 이후 음식료 및 담배 업종의 배당금 상향이 기대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자가 기업 경영과 관련한 의사결정에 참여해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배당확대, 배당정책 수립 등 배당과 관련된 주주활동이 핵심이다. 지난해 말 기준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286개로 해당 기업들을 중심으로 배당성향 제고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흥국증권의 장지혜 애널리스트는 『배당성향 제고로 인해 음식료 업종에 미치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의 영향이 특히 클 것』이라며 『음식료 및 담배 섹터(시총비중 3.7%)의 배당성향은 17년 기준 17.3%로 시장 평균 18.9% 대비해서도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17년말 기준 국민연금 국내주식 투자종목에서 음식료 및 담배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달한다』면서 『전체 종목 수(우선주 제외)는 41개이고 그 중 올해 2분기까지 국민연금 지분율이 5%가 넘는 종목의 개수가 24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종목들 중 최근 3년간 배당성향이 음식료 평균인 17.3%보다 낮은 종목은 10종목이고 그 중 배당성향이 10%가 되지 않는 종목은 5종목(현대그린푸드, 사조산업, 남양유업, 사조오양, 삼양식품)』이라면서 『올해 배당금 상향이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오리온,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이 있고, 롯데푸드는 장기적으로 배당성향 30% 달성 계획을 밝힌바 있다』고 전망했다.
kjg@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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