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2218.09로 올해 최고치(1월 29일 2607.10) 대비 14.9%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터키의 갈등에 기인한 금융 불안, 국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월 이후 코스피 추이. [자료=한화투자증권]
주식 시장 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은 단연 증권주이다. 한경탐사봇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증권주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8개사를 조사한 결과 PBR(주가순자산배수)이 가장 낮은 종목은 대신증권(003540)이었다. 대신증권의 PBR은 0.30배로 시장 참여자들이 이 증권사의 매매가격(시가총액)을 자본총계의 30% 수준으로 매기고 있는 것이다. 유안타증권(003470)(0.55배), 삼성증권(016360)(0.60배), 미래에셋대우(006800)(0.61배), 메리츠종금증권(008560)(0.62배)가 뒤를 이었다.
◆대신증권, NPL(무수익여신) 사업으로 수익성 개선중
대신증권은 주가는 하락세이지만 이익은 개선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0% 증가한 1100억원 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6% 급증한 141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의 상반기 호실적은 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못지 않게 주목해야 할 부분은 NPL 사업을 하는 자회사 대신F&I이다. 대신F&I는 SPC(특수목적법인)가 부실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유동화사채 및 유동화출자지분에 투자하면, 이 기초자산을 배당금, 감자 등을 통해 회수하는 NPL 전문 기업이다. 이 분야에서 연합자산관리와 함께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2016년 연결 기준 순영업수익 비중을 살펴보면 대신F&I가 20.5%를 차지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순영업수익 비중. 2016년 기준 . [자료=삼성증권]
◆ 증시 부진, 증권주 저평가 매력 확대
일반적으로 증권업황은 주식시장의 거래량이나 증시 상승, 하락에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하락할 경우 증권주들의 주가도 하락세가 이어진다. 다만 최근 미국과 터키의 갈등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은 터키와 무역규모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게다가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남북경협주의 주가 상승과 2차전지, 5G, MLCC 등이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증시 반등이 전망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18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점도 국내 증시 반등을 기대하는 요인 중 하나다.
국내 증시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부진하고 있는 증권주들의 주가 상승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증권주는 저가 매수 기회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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