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바른창호와의 인수합병(M&A)을 완료하고 내년 2월 신공장을 완공해 매출액을 현재의 두 배인 300억원으로 만들겠습니다.”
GMR머티리얼즈 김동은(사진) 대표는 최근 바른창호와의 M&A 이후 방화문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 포부를 밝혔다.
김동은 대표는 연세대 졸업 후 미국 GMR(Gold Mountain Recycling, INC) 한국 지사의 CEO를 역임했다. 2016년 초 법정 관리 중이던 철 스크랩 수출 기업 스틸앤리소지스를 인수해 GMR머티리얼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김동은 GMR머니티얼즈 대표는 "인수합병과 신공장 가동으로 매출액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사진=버핏연구소]
지난 3일 GMR머티리얼즈는 바른창호의 지분 100%(자사주 20% 제외)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기준 바른창호는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바른창호는 방화문 시장 점유율 6위이며, 20년 업력을 자랑하고 있다. M&A 전까지 바른창호는 작은 공장 덕에 납품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내년 2월 말 신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신공장 이전 후 생산규모 확대와 매출액 증가, 업계 순위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김동은 대표는 바른창호를 인수한 배경으로 GMR머티리얼즈와의 시너지를 꼽았다. GMR머티리얼즈가 철 스크랩 수출 기업이기 때문에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바른창호의 주력 생산품은 아파트 출입문으로 전체 매출액의 70%에 달한다. 서희건설, 한화건설 등 건설회에 제품이 공급되며, 매출액을 올해 160억원대에서 신공장 이전 후 2년 이내 300억원 돌파를 예상했다.
2016년 초 GMR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며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김동은 대표는 인수부터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한국의 유일한 철 스크랩 업종 상장사였지만 당시 거래 중지로 상장 폐지 심사를 받고 있었다"며 "그렇지만 회 미래 가치를 보고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330억을 입금했다"고 회고했다.
그가 거액을 베팅한 가장 큰 이유는 GMR머티리얼즈의 성장성이었다. 김동은 대표는 미국에서 10년동안 철 스크랩 사업을 하며 경력을 쌓았다.
“미국의 철 스크랩 회사는 업력이 100년이 넘고, 연매출액 5조~6조원을 기록하는 기업이 적지 않습니다. 이제는 한국에도 그런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이웃 국가인 일본이 경제가 성장하면서 철스크랩 수출국으로 전환한 것도 그가 지엠알 머티리얼즈 인수에 나선 이유다.
“20년 전만 해도 일본은 수입국이었으나 현재 일본은 수출국이 됐습니다. 한국이 철스크랩 수출국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한국이 일본보다 철스크랩 사업을 영위하기에 유리하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일본은 수심이 낮기에 항구에 큰 배가 못 들어옵니다. 철 스크랩을 수출하려면 적어도 3만톤 이상의 배가 들어와야 하는데 한국은 수심도 깊고 인프라가 양호합니다. 게다가 GMR머티리얼즈)는해외 마케팅도 직접 하기 때문에 상사도 함께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동은 대표는 “GMR 머티리얼즈를 방화문 시장의 주도적 사업자이자 철 스크랩 수출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shs@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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