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태풍 「솔릭」의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 업종에 대해 태풍 손해율 영향보다는 사이클 영향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강원도 강릉 주변을 거쳐 오전 11시를 전후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오후에 들어서면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솔릭은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알려지면서 손해보험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솔릭은 한반도에 상륙한 뒤 크게 약화돼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손해보험에 대해 태풍피해 우려감보다는 사이클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DB금융투자의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태풍피해는 7~10월의 계절성에 불과하다』며 『2003년 9월 태풍 매미와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를 제외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태풍이 미친 영향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태풍 솔릭으로 인해 일시적 계절성 보험금 지급이 발생하겠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요율동향과 이에 따른 손해율 사이클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2~3년과 비교하면 비교 대상인 2017년 하반기 손해율이나 최근의 손해율 흐름이 요율 인상을 촉발할 정도로 높다고 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올해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흐름이 예상보다 나쁜데다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8월 들어서도 GA채널 신계약 경쟁 강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를 다소 낮춰잡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픽사베이
kjg@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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