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노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11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가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의 「증권사 영업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55개의 증권사는 당기순이익 2조69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7% 증가한 수치다. 또 2007년 상반기(2조5702억원)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은 1조2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했고, 전분기 보다는 14.1% 감소했다. 2분기의 수탁수수료 등 수수료 수익은 2조706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 늘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2분기 누적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2분기 누적 ROE를 연간 이익률로 환산하면 9.9%에 달한다.
증권사의 수익성 개선은 주식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수탁 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탁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상반기(1조8962억원)보다 무려 45% 늘어난 2조748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들이 순이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있고 부동산 경기가 나빠질 수도 있는 만큼 증권사들의 부동산 금융에 대해서도 상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h@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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