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노성훈 기자] 글로벌 건설회사의 해외매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주잔고의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이광수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된 ENR(Engineering News Recor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250개 건설회사의 해외매출은 4824억달러를 기록해 2016년 대비 3.1% 증가했다』며 『운송과 빌딩부문 매출 증가가 이루어졌으며, 미국과 유럽시장 성장률이 다른 지역 대비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성격이 큰 빌딩(부동산) 매출 보다 투자목적의 인프라, 설비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운송부문은 1534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발전은 10% 산업부문은 3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250개 건설회사 조사에서 11개 회사의 수주잔고가 증가했다』먄사 『수주잔고 증가는 향후 매출증가를 의미하며, 운송과 인프라 등 공사 기간이 장기간인 분야의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건설회사의 지속적인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 EPC(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삼성ENG, 대림산업)의 2017년 해외매출은 158억달러를 기록하여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한국 기업들은 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한 수주 감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글로벌 건설회사들의 수주잔고 증가와 매출 회복세를 볼 때 한국 EPC 회사의 해외매출 증가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적극적인 해외수주가 이어져 한국 EPC 회사들의 의미 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 쿠 텍 푸아트 병원. 사진 = 현대건설 홈페이지
nsh@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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