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24년만에 한반도를 엄습한 폭염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올 여름을 힘들게 보냈다. 그렇지만 폭염에도 남몰래 미소짓는 기업도 있었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올 여름 폭염기에 이익이 급증한 음식료주 1위는 빙그레(005180)였다. 빙그레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 빙그레, 2분기 당기순이익 637%↑
빙그레의 2분기 매출액은 2420억원으로 전년비 2%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9억원, 178억원으로 전년비 81%, 637% 급증했다.
매출액이 감소했는데도 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가격 정찰제 도입으로 할인 경쟁이 사라지면서 제품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제품. [사진 = 빙그레 홈페이지]
◆ 빙그레, 돌파구를 찾아서
빙그레는 올 초 빙과업체들과 함께 가격정찰제를 도입했다. 가격정찰제 도입 이전까지 아이스크림 가격은 판매가와 유통 마진을 위해 출고가를 역으로 조절하는 구조였다. 결국 가격 책정 권한은 판매처인 마트와 슈퍼마켓를 비롯한 유통업체가 쥐고 있었고, 빙과 업체들은 출고가를 내려서라도 제품의 가격을 맞춰야 했다. 이는 빙과 업체의 수익성을 떨어 뜨렸고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켰다.
가격정찰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카드였다. 시행 초기 소비자 반발도 있었지만 가격정찰제는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빙그레는 3일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7만500원)를 기록했다.
빙그레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빙그레는 1967년 ㈜대일양행으로 설립됐다. 매출액 비중은 우유 및 유음료 64%, 아이스크림 기타 36%이며, 대표 브랜드로는 투게더, 요플레, 바나나맛 우유, 메로나가 있다. 최대 주주 김호연(36.75%) 전 빙그레 회장은 고(故) 김종희(1922~1981) 한화그룹 창업주의 차남이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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