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원두 커피 1위 기업 한국맥널티(222980)가 신사업 진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커피주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한국맥널티(대표 이은정)의 매출액에서 제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상반기에 20%를 넘었고, 2020년이면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맥널티의 매출액 비중. [자료=전자공시]
◆제약사로 체질전환중
최근 한국맥널티는 초기 암 제거에 쓰이는 내시경 점막하 주입제 의료기기 특허를 받았다. 이는 내시경 검사 과정에서 초기 암 조직이 발견됐을 경우 이를 제거할 때 쓰인다. 기존의 내시경 점막하주입제에 비해 암 제거 효율이 높다는 강점을 갖고 있으며 내년 4분기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내시경 점막하 주입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300억원, 해외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 가량이다. 한국맥널티는 이 기기를 자체 개발했다.
또, 이달말 이 회사는 희귀 폐질환의 일종인 특발성폐섬유화증(IPF) 치료제인 '피르엠정(피르페니돈)'을 시장에 내놓는다. 특발성폐섬유화증은 폐포 벽에 섬유화가 진행돼 점진적으로 폐활량 등 폐 기능을 떨어뜨려 호흡 곤란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그간 특발성폐섬유화증 치료제는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하고 일동제약이 판매 중인 '피레스파정(피르페니돈)'이 사실상 유일했다.
현재 한국맥널티는 일반 의약품은 물론이고 전문 의약품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일반 의약품으로는 코감기약 센티콜캡슐이 있고, 전문 의약품으로는 당뇨병 진단제, 대장내시경용하제, 진통제 등이 있다. 전문 의약품은 고객이 구매시에 의사 처방전이 필요하며, 제품 생산 과정에서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커피 사업과 시너지
한국맥널티의 제약 사업은 현재 주력 사업인 커피 사업과의 시너지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 회사가 커피 제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극저온 초미세 분쇄기술(CGMT, Cryogenic Micro Griding Techology)은 제약 사업에서도 응용 가능하다. CGMT란 -196도의 극저온으로 커피를 급속 냉동해 맛을 유지한 뒤, 아주 작은 마이크로(Micro) 단위의 입자로 커피를 갈아 만드는 기술이다. 초미세 분쇄로 원두를 갈면 원두 본연의 깊고 부드러운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한국맥널티의 제약 사업의 역사는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7년 설립됐고 2015년 커피 회사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해 현재 원두 커피 시장 점유율 1위(32%)를 차지하고 있다. 제약 사업은 2005년 제약 공장을 인수하면서 시작했다.
한국맥널티의 커피 제품 '헤이즐넛향'. [자료=한국맥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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