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자동차 부품사 성창오토텍이 2017년 7월 3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 내용이 뒤늦게 문제가 되고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성창오토텍의 관계자는 "아이노닉 인버터 우리가 만들죠" 라는 제목의 인터뷰 중에 "내년 현대차가 평창올림픽을 통해 출시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에 들어갈 열교환기를 전량 수주했다" 라고 말한 부분이 있어 문제가 된 것이다.
이후 성창오토텍의 주가는 인터뷰 내용이 여러매체에 인용되면서 수소차테마, 평창올림픽 테마로 분류되어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했다.
성창오토텍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키움증권 HTS화면캡쳐]
문제가 되는 부분은 평창올림픽에 출시한 수소연료전지차 열교환기를 수주한 것이 성창오토텍으로 오인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수주한 업체는 고산 이라는 비상장사이다. 고산은 성창오토텍의 주요주주 중 한 곳이다. 주요주주가 수주한 것을 마치 성장오토텍이 수주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엄연한 허위정보 유포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당시 부회장 출신 고문이었던 김덕모 고문이 고산의 대표를 겸하여 같은 회사로 인지해서 그리 설명했던 것이다." 라는 입장을 밝혔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이부분에 대해 "고산이 성창오토텍의 자회사 이거나 투자 회사이면 이해의 가능성이 있다. 고산이 성창오토텍의 주요주주니 재무제표상 연결법이든 지분법이든 해당사항이 없어 회사가 수주 했다고 하는건 엄연한 허위정보 유포다. 관계당국의 조사가 있어야 하는것 아니냐"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가 되는것은 이부분 뿐만이 아니다. 같은 해 8월 17일 까지 주가가 5160원에서 7850원까지 오르자 거래소에서 주가 급등관련 조회공시를 요구 하였지만 성창오토텍은 종속회사 SCA Inc에 대해 2016년 담보제공건에 대한 연장건, 2건만 미확정이라고 답변했다.
인터뷰기사 이후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여 조회 공시가 요구된 사항을 회사측이 몰랐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다. 만약, 사건 전말을 모두 알고 있었다면 전임원의 일이라도 책임을 회피하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물론 수소차 관련 수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초기 모델은 일부 수주를 했던 것은 사실이다. 취재가 시작되자 회사측은 현재까지 양산용 후속 수소전기차와 관련된 수주는 아직 없다고 확인 시켜주었다.
성창오토텍은 2017년 7월 31일에 나온 기사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올해초에 인지하고도 기사를 정정하지 않고 있어, 잘못된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사실상 방조하고 있는 셈이다.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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