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때는 바야흐로 '펫코노미'(Petconomy) 시대다. 1인 가구와 고령자가 증가하면서 이들이 자신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반려동물을 찾고 있다.
한경탐사봇이 반려동물 관련주들의 올해 추정 실적을 바탕으로 PER(주가수익비율)를 조사한 결과 사조산업이 5.27배로 가장 낮았다. 코오롱인더(12.94배), 레이언스(14.18배), 동원F&B(20.82배), 중앙백신(33.99배), 씨티씨바이오(52.47배)가 뒤를 이었다.
◆사조산업, 유기농 사료 '러브잇' 론칭
사조산업은 지난 2015년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팻푸드 브랜드 '러브잇'(love eat)을 론칭했다.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 용품도 판매를 시작해 관련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사조산업이 생산하는 판매 제품은 반려동물용품 유통전문 업체 핫독이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동물병원과 관련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러브잇은 사조펫푸드 연구소의 영향 배합 설계와 영국 프리미어 뉴트리션사의 기술 협력으로 탄생한 유기농 푸드다. 특히 16가지 유기농 인증원료와 고급 동물성 단백질을 사용했고, 반려동물의 건강상태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기능성 원료가 특징이다.
러브잇 캣푸드. [사진=사조산업]
참치, 명태 등 원양어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사조산업에서 동물용 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이다. 사조산업의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 분야에서 높은 인기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1인가구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이에 따른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2020년 6조원까지 성장
인구 고령사회 진입과 1인가구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펫코노미'(Pet+Economy)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10년 17.4%에서 2015년 21.8%로 5년간 4.4%p 증가했다. 이는 국내 인구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같이 생활한다는 의미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에서 불과 3년 만인 2015년 두 배인 1조8000억원까지 뛰었고, 지난해 2조9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오는 2020년에는 5조81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33.9% 수준으로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반려동물. [사진=픽사베이]
그럼에도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는 향후에도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일본의 시장 규모가 각각 70조원, 14조원임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은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다. 이에 중소업체뿐만 아니라 대기업까지 반려동물 시장에 진입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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